처자식 찾아 서독밀항|16번째기도 50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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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독일인아내와 아들을 만니기위해 밀항하려다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논픽션소설 『가고 또 가고』의 주인공 정상실씨(53·무직·부산시부산진구문현2동142)가 또다시 밀항에 실패, 13일 밀항단속법위반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구속됐는데….
정씨는 62년 친지의 초청으로 미국에 가려다 배를 잘못타 서독함부르크항에 도착, 그곳에서 서독여인과 결혼해 자식까지 두었으나 64년 한국으로 강제귀국당했었다.
정씨는 그동안 15차례에걸쳐 함부르크로 가기위해 밀항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 청송감호소에 수감됐다가 3월25일 출감한후 6일 다시 서독으로 가기위해 부산에 정박중이던 서독국적의 짐브리스 벤호에 몰래 승선, 대만근해 선상에서 선원들에게 적발돼 강제귀국당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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