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수입으로 아버지간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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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공장일을 하며 공부해왔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게 늘 안타까웠습니다.』
89년 대입검정고시에서 평균96·7점을 얻어 수석과 0·6점 차이로 차석합격과 최연소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김승훈군 (14·서울 창2동621의 59)은 나이보다 어른스럽게 겸손해 했다.
김군은 1남1녀중 장남으로 86년 아버지(41)가 병으로 직장을 잃는 바람에 87년 중학진학을 포기하고 의류공장에 다니며 받는 월급 8만원으로 요양중인 아버지 간병까지 해온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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