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기침체 초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미국정부의 우선협상대상국 지정에 대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신문들이 사설을 통해 부당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지는 8일 미국이 외국의 불공정무역제한에 대해 공격을 가하는 것은 더 많은 제한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초래하는 위험한 전략이라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미국의 조치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불러일으키고 세계무역을 위축시키며 모든 나라의 경제성장에 제동을 걸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칼라·힐스」 무역대표는 우선협상대상 지정의 규모를 최대한 축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슈퍼301조를 보호무역주의 내용으로 성안됐다가 폐기된 「게파트」 수정안의 「아들」이라고 부르면서 『미 보복조치는 전 세계를 굴복케 하려는 핵 억제력과 같으나 문제는 세계경제가 이 협박을 견뎌내고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