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상 인구 5182만명···50대가 861만명, 제일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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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체 인구 가운에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산 고령화 기조도 뚜렷하다. [픽사베이]

한국 전체 인구 가운에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산 고령화 기조도 뚜렷하다. [픽사베이]

한국 전체 인구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는 증가세인 반면, 14세 이하 인구는 줄고 있어 저출산 고령화 기조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민등록 인구, 1년새 약 5만명↑ #50대, 12만명 늘어 전체 16.6% #남자보다 여자가 0.1% 더 많아

14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18년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인구는  5182만6059명으로 2017년에 비해 0.1% 늘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연령별 분포는 50대가 861만5884명으로 전년대비 12만5680명이 증가해 가장 많았다. 50대 다음으로는 40대 848만8587명, 30대 727만143명, 20대 682만3973명, 60대 594만9639명 순이다.

고령화 추세도 뚜렷하다. 0세부터 14세까지 인구는 662만8610명으로 전체 인구의 12.8%에 불과하다. 2017년에는 13.1%였다. 15세에서 65세까지 인구도 2017년에 비해 8만9432명(0.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765만408명으로 전체 인구의 14.8%를 차지했다. 2017년 14.2%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여자가 50.1%, 남자가 49.9%를 차지했다. 여자가 남자보다 9만3801명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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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경기·세종·제주·충남·인천·충북 등 6개 도시의 인구는 늘고, 서울·부산 등 11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했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 중 경기·세종·제주 세 곳은 출생으로 인한 자연적 인구와 타 시도로부터 전입한 인구 모두 늘었다. 충북과 충남은 자연적 인구는 감소했지만 전입이 늘었고, 인천은 전출 인구가 많았지만 출생률이 높아져 전체 인구가 늘었다.

서울 포함해 대구·대전·울산·광주 등 5곳은 자연적 인구는 증가했지만 타시도로 전출이 늘어 전체 인구수가 줄었다. 부산과 전북·경북·전남·강원·경남 등 6개 지역은 출생률 감소와 전출 증가로 인구가 줄었다.

지난해 전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11만216명이 타 시도로 빠져나갔다. 부산은 2만6762명이, 대전에서는 1만4754명이 전출했다.

시·군·구 가운데 전출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안산으로, 1만8627명이 빠져나갔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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