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근로자 분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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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4일 오후1시15분쯤 서울 구로3공단 (주)서광 앞마당에서 노사분규로 농성 중이던 이 회사 노조쟁의부장 김종수씨(22)가 온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분신, 김씨와 이를 말리던 노조교선부장 정미옥양(19) 등 2명이 화상을 입고 고대구로병원에 옮겨져 치료중이나 김씨는 생명이 위독하다.
노조원들에 따르면 이 회사조합원 1백여명이 지난 달 21일부터 임금 35%인상 등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중 김씨가 노조사무실에서 휘발유를 끼얹고 마당으로 뛰쳐나가자 정양이 만류했으나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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