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폭력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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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한남규 특파원】미국정부는 3일 부산 동의대 사태를 무 분별한 폭력이라고 말했다.「마거릿·터트와일러」국무성 대변인은 이날 한국사태에 관한 논평을 통해 우리는 인 명 손실까지 가져온 무분별한 폭력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언론은 사태 발생을 주요 외신으로 보도하면서 사회혼란이 계속되면 비상조치를 취 할 것이라는 노태우 대통령의 발언을 부각시켰다.
CNN-TV는 특히 시위자 일부는 더 이상 학생이 아니라 폭력혁명을 획책하는 세력이라는 여당주장을 소개했으며 워싱턴포스트지는 『이번 사건으로 정부 내 우파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논평했다.
한편 CBS-TV는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시위가 일상사건으로 발생하면서도 사상 등은 거의 없었으나 이번 사대로 이 같은 전통이 깨졌다고 지적하고 이번 사대를 상세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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