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서 살인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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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마산=허상천 기자】2일 오전 1시 5분쯤 마산시 양덕동 마산경찰서 역전파출소에서 사소한 시비끝에 조사를 받던 마산 D건설 총무과직원 김삼권씨(29·마산시 산호동 28)가 함께 조사를 받던 마산연예협회총무 성상구씨(35·마산시 교원동 교원주택4호)의 가슴 등 4곳을 등산용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사고는 김씨가 친구 유현룡씨(35)와 함께 파출소 앞 도로에 세워둔 성씨의 승용차를 발로 차고 지나가다 시비가 벌어져 숨진 성씨가 범인의 친구 유씨를 붙잡아 역전파출소로 가 조사를 받던 중 등산용 칼을 든 김씨가 갑자기 뛰어들어 성씨의 가슴 등을 찌르고 달아나다 붙잡혔다.
사고당시 파출소 안에는 파출소직원 안성섭 경장(33)과 의무경찰·방범대원 등 5명이 있었으나 김씨가 갑자기 뛰어들어 칼을 휘두르는 바람에 범행을 막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살인 등 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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