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괄타결안 제시 가능성" 조 부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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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일 낮(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오찬까지 들며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조정부총리와 「힐스」미 무역대표부대표와의 회담은 표면적으로는 우호적이었으나 양측이 분명한 입장 속에 할말은 다했다는 참석자의 전언.
회담 뒤 조부총리는 결국 농산물분야에서 한국 측의 양보가 없으면 우선협상대상국 지정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일반적인 원칙을 제시, 일괄 타결하는 방안도 있지 않겠느냐』고 답해 정부가 앞으로 제3차 통상실무협상에서 농수산물 추가개방 등 구체적인 양보는 않더라도 미국 측에 모종의 일괄타결방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오는 11, 12일 양일 간 열릴 한미간 3차 실무협상장소는 미국 측이 「부시」대통령이 이 달 하순 나토정상회담 참석차 유럽을 방문하기 이전에 행정부의 입장을 확정해야 하는 등 시간이 촉박해 미국 측 희망대로 워싱턴에서 열리게 될 전망.【워싱턴=장성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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