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공개·파업 자제 |노사간 신뢰 회복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전경련 대한상의 무협 중소기협중앙회 한국 경총 등 경제5단체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분규로 생산과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고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이 속출하는 등 우리 경제가 파국적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노동자들이 총파업등 대규모 파업사태를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경제 5단체장은 『현상황에 대해 기업인들도 일차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전제, 노사간 상호신뢰 회복을 위해 ▲경영성과를 숨김없이 공개하고 ▲경영 성과가 공정분배 되도록 노력하며 ▲중단없는 투자활동으로 고생산성 및 고임금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5단체장은 특히 노사문제를 근본적이고 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는 물론 사용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전경련 또는 경제 5단체 공동으로 상설노동 교육기관을 만들어 현장학습을 강화해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5단체장은 또 최근 노사분규 등 경영여건 악화로 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실업문제 해결의 차원에서 고용을 늘려가도록 유도하겠으며 학력간·지역간·업종간 임금격차 해소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기자 회견에는 유창순 전경련 회장, 김상마 대한상의회장, 황승민 중소기협 중앙회장, 박룡학 무협 부회장, 김창성 한국경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