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수석대표 전화통화… 北 김정은 신년사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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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연합뉴스]

악수하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연합뉴스]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2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신년사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30여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번 통화에서 양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평가하면서 최근 북미 접촉 동향을 공유했다.

또 이를 토대로 비핵화·평화체제 추진전략과 향후 한미간 협의 계획 등을 조율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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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1일 김 위원장은 오전 9시 조선중앙TV를 통해 30분 분량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소파에서 편하게 앉아 진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이다"라며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은 북한이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깨닫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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