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태평양건너 선두 ?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선두 해태가 18일 태평양에 4-2로 역전승, 4연승을 구가했다. 삼성 이만수는 이틀에 걸쳐 3연타석홈런의 괴력을 발휘했다.
작년3연패를 이룬 해태와 최하위인 태평양의 광주경기는 달라진 태평양의 전력을 평가하는 첫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태평양은 2회초 2점을 선취, 기세를 올렸으나 해태가 이강철과 조계현(6회)등 2명의 신인을 계투시키며 2회말 5번 김준환과 6번 박철우의 랑데부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후 6회 무안타로 2득점, 역전승했다.
신인 정명원이 선발로 나선 태평양은 6안타를 날리고도 4안타의 해태에 분패했다.
태평양은 작년이래 광주·전주의 원정경기에서 10연패의 수모를 안았다. 3게임에서 모두 구원 등판한 해태 조계현은 프로데뷔 첫 승리를 올리며 1승1세이브를 마크했다.
시즌초반부터 헐크포를 과시하고있는 삼성 이만수는 빙그레와의 대전에서 1회말 2사후에 2점홈런을 날려 전날 MBC전의 6, 8회에 이어 3연타석아치를 그려냈다. 이의 3연타석홈런은 자신의 첫 번째이자 프로야구통산 5번째다.
삼성-빙그레 전은 23안타를 주고받으며 연장11회에 걸친 4시간1분간의 접전에도 불구, 시간제한으로 5-5로 비겨 올 시즌 첫무승부게임이 됐다.
부산경기에서는 롯데가 8-6으로 뒤지던 8회말 무사만루에서 2번 조성옥의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로 전세를 뒤집고 3번장효조의 추가득점타로 10-8로 MBC에 신승했다.
롯데 3번째 투수 신인 서호진은 1패후 2연승을 마크했으며 양팀의 안타수는 14-14.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