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중단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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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동차 부품 업체의 노사분규로 인한 자동차 생산 차질이 확대일로를 치닫고 있다.
대우 자동차는 17일부터 승용차 생산라인을 전면 중지, 하루 7백50대의 생산이 차질을 빚게됐고 버스·트럭 생산라인도 50%의 조업에 그치고 있다.
14일과 15일 휴업을 했던 기아산업도 17일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재개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며 생산이 재개돼도 조업률이 30%미만에 그칠 전망이다.
15일 20%의 조업률에 그친 현대자동차는 17일 직원들이 정상 출근했으나 조업률이 20%도 채 안돼 사실상 휴업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쌍룡 자동차도 17일부터 지프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한편 자동차 5사에 스프링을 독점 공급하다시피 하고 있는 대원 강업은 지난10일 쟁의발생 신고를 낸데 이어 14일까지 7차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고 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자동차업계의 생산차질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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