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원화절상·노사분규 등에 따른 기업의 생산활동위축으로 산업용 에너지소비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가정·상업부문 에너지소비는 여전히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2월중 산업용석유 소비는 구정연휴 등 휴무일 증가까지 겹쳐 근년들어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0.9%감소했으며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나프타의 경우 2월중 7.3%가 감소했다.
14일 동자부에 따르면1,2욀중 석유소비는 전년동기대비 15.2% 늘어남으써 전년증가율 21.6% 보다 6.4%포인트 줄었으며 전력소비는 1,4분기 중 10.8%의 증가율을 보여 88년 같은 기간의18.2%보다 7.4%포인트 감소했다.
1.4분기 중 전력소비증가율을 부문별로 보면 산업용의 경우 88년 17.9%에서 올해는 6.7%로 증가율이 11.2%포인트 떨어졌으나 주택용은 지난해17.1%에서 올해는 20.1%로 오히려 3%포인트 늘어났다.
또한 1,2월중 석유소비도 산업용은 88년 14.0%에서 올해는 8.4%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반면 가정·상업용은 88년 25.0%에서 올해 18.9%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소비증가율을 나타내 생산활동위축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의 소비성향은 고급화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