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때 연극 관람 국민에게 송구"盧대통령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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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태풍 매미가 상륙했던 지난 12일 연극 '인당수 사랑가'를 관람한 것과 관련,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청와대 브리핑은 "盧대통령은 당일 수시로 태풍 관련 보고를 받고 상황 파악과 대책을 지시하고 있었던 만큼 관저에서 대기한다고 상황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판단해 일정을 강행했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대표는 이에 앞서 "盧대통령이 국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는 게 도리고 성난 국민을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강민석.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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