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오늘 플레이 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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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출범 8년째의 89프로야구가 8일 광주 (해태-빙그레) 부산 (롯데-삼성) 서울(OB-MBC) 등 3개 구장에서 동시개막, 6개월 여간의 장기레이스에 들어갔다.
전·후기가 없는 단일시즌제의 경기방식으로 처음 벌어지는 올해 프로야구는 9월21일까지 모두 4백20게임 (작년 3백78) 이 치러진다.
팀당 경기 수는 1백20게임 (작년 1백8) 이며 팀간 경기 수는 20차 전 (작년 18)으로 2연 전과 3연 전의 혼합으로 벌어진다.
경기시간은 8일부터 16일까지는 모두 오후 3시에 시작되며 18일부터는 주중은 오후 6시반, 주말과 공·휴일 경기는 오후 2시 반에 열린다. 그러나 7월14일부터 8월13일까지는 무더위로 전 경기가 오후 6시 반에 거행된다.
한편 올스타전은 7월2일 부산에서만 열리고 3전2선승제의 준 플레이오프는 9월30일∼10월3일,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는 10월7∼13일이며, 한국시리즈는 10월18∼26일 7전4선승제로 행해진다.
작년 3연패 (연패)를 달성한 해태와 창단 3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빙그레와의 광주개막경기는 김집 (김집) 체육부장관의 시구로 플레이볼 됐다.
OB와 MBC가 맞붙는 잠실경기는 OB의 개막 전 연승기록 고수여부가 관심의 초점.
OB는 86년 해태와의 광주경기에서 3-3으로 비겼을 뿐 개막 전 6연승을 마크했다.
OB는 8일 MBC와의 개막 전에 장호연 (장호연)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는데 장은 개막 전 4연승을 마크, 5연승기록이 세워질지가 관심거리다.
롯데-삼성의 부산경기는 양 팀이 대형트레이드를 실시, 트레이드 된 선수들의 친정 집 공략이 흥미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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