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김선우 투수 12월 서울서 웨딩마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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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 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투수 김선우(26)가 오는 12월 19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는 서울예술종합학교 강사인 강수연(27)씨로, 김선우가 고려대 2학년 때부터 만나 사귀어온 사이다.

김선우는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결혼식을 미룰까 생각했지만 수연이의 도움을 받으면 내년 시즌 더욱 힘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서둘러 날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선우는 "국내에 복귀할 생각은 전혀 없다. 지금 몸담고 있는 엑스포스에서는 기회를 잡기가 어렵다. 이번 겨울 동안 나를 필요로 하는 팀으로 트레이드되기를 바란다. 귀국 전 에이전트(스콧 보라스)로부터 LA 다저스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귀국한 김선우는 이미 간단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으며 결혼식까지는 체력훈련에 주력하고, 내년 초부터 모교인 신월중학교에서 투구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선우는 시즌 시작 때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고, 5월 말 메이저리그에 승격됐으나 세경기에 선발로 나가 1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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