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넹, 2년 연속 우승컵 키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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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연패를 달성한 쥐스틴 에넹이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파리 로이터=연합뉴스]

벨기에의 쥐스틴 에넹(세계랭킹 5위)이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에넹은 10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0위)를 2-0(6-4, 6-4)으로 가볍게 누르고 2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11억3500만원(약 94만 유로)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에넹은 1996년 슈테피 그라프가 2년 연속 우승한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선수로 등록됐다.

에넹은 1월에 열렸던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결승에서 경기 중 복통으로 기권, 프랑스의 아밀리 모레스모(1위)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한을 풀면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에넹은 2003년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프랑스오픈에서 세 차례 우승하게 돼 클레이코트에 가장 강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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