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상고교사·학생 백여명 건국대서 6일째 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여주상업고등학교 (이사장박청자·54)의 교사·학생1백여명은 26일부터 건대학생회관 3층에서 ▲재단예·결산 내용공개▲기숙사및 전산실 시설 개선▲재단 친·인척 축출▲장학생수학년당 5명 유지등 모두 14개항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건대상임감사이자 여주상고 설립자인 김연수 여주상고이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6일째 농성을 벌였다.
여주상고 교사협의회 (회장 김종상·35) 소속교사 10여명은 30일 성명을 발표,『김이사는 학교재단을 사기업화해 사리를 채우는데 급급,학생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고 밝히고 『김이사는 비민주적이고 비인간적인 교육환경을 즉각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여주상고 학생들은 지난해 9월16일 설립자 김씨가 재단측 비리를 담은 투서를 경기도교육위원회에 보낸 한 여교사를 우산대로 마구 때린데 항의, 농성을 벌인것을 시작으로▲여교사구타사건 해명▲취업비 적정▲열악한 기숙사시설 개선등 4O개항을 요구하며 학교측과 협상을 벌여 지난 11일 학교측과 전면합의했으나 학교측이 이를 이행치않자 건대로 몰려와 항의농성을 벌이게된것.
여주상고 전교생 9백여명은 설립자 김씨가 합의각서 서명을 거부한데 항의,24일부터 10일간 등교를 거부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