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씨 방북 전|관계당국과 협의|이종찬 총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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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문익환목사와 함께 평양을 방문중인 소설가 황석영씨는 입북 전 정부당국과 자신의 방북문제를 협의했으나 정부측이 반대하자 스스로 평양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의 이종찬 사무총장은 29일 『지난달 23일 김상현 민주당부총재와의 저녁식사자리에서 우연히 황씨와 또 다른 민예총관계자를 소개받았다』며 『그때 황씨가 남북작가회담협의를 위해 평양에 갈 계획이라고 말해 「정부와 사전협의가 필요 할 것」이라고 말했더니 황씨는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이총장은 『최근 문목사의 입북이 문제가 돼 관계당국에 알아보니 황씨는 수차례 정부당국에 자신의 방북의사를 타진했고 당국은 북한의 대남 전략에 이용 될 우려가 있음을 지적, 이를 만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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