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부가 주인집에 금품요구 협박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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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 강남 경찰서는 28일 전세금을 마련키 위해 자신이 파출부로 일하던 접에 2차례에 걸쳐 협박 편지를 보내 현금 2백만원을 요구한 김정윤씨(30·여·서울 자양동 642)를 공갈 미수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보증금1백만원, 월세 6만원의 단칸방에 6식구가 살고있는 김씨는 6백만원짜리 전셋집으로 이사가려고 했으나 2백만원이 부족하자 11일 자신이 파출부로 일했던 서울 논현동 이모씨(41·회사원)집에 「전과 15범으로 감옥에서 출감한지 3개월 됐다. 2백만원을 은행 온라인으로 넣지 않으면 식구 1사람의 생명이 위험할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보냈다.
김씨는 이씨가 돈을 보내주지 않자 20일 2번째 편지를 보내 계속 협박하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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