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인척에 TK"…정계 투신 소극적 김복동씨|"썩은 것 덮어두고 어떻게 개혁하나" 김영삼 총재|"퇴진불가" 당에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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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내 대구·경북 출신의원들 모임인 경구회(회장 정호용) 회원 30여명은 27일 저녁 영동 M음식점에서 긴급모임을 갖고「정의원 퇴진 절대불가」를 규합 해 당 지도부에 전달.
이날 모임은 정의원의 직계 참모격인 황윤기·정동윤·이정무의원 등이 정의원 몰래(?) 같은 회원인 박준규대표에게 요구해 이루어졌다는 것.
박대표는 지난 25일 저녁 노태우대통령-정부의원 회동을 설명하면서 『정의원의 사퇴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언질을 위로부터 받았다』며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의 통치기반인 대구-경북의 결속을 다지라』고 설득.
오한구의원은 『노대통령이 공언했다면 당론으로 정하자』고 했고 김용태의원은 『사실은 정의원 문제가 여권 내에서 아직 결론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의문을 던졌는데 김중권의원이 『그 문제는 대표 말대로 결론난 것』 이라고 분위기를 잡아 의견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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