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당·한국당, 내년도 예산안 처리 잠정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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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 간의 내년도 예산안 잠정합의안 도출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 간의 내년도 예산안 잠정합의안 도출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 직후 브리핑을 갖고 "예산안에 대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잠정적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에 양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각당 의원들에게 잠정합의안을 보고하고 의총에서 추인을 받으면 오후 4시 30분에 공식 합의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다만 의원총회에서 추인에 실패할 경우 합의의 효력이 상실된다.

일단 양당은 7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지만 바른미래당은 합의문에 선거제도 개혁이 빠진 점을 들어 회의 도중 퇴장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끝내 합의문에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한 문구를 넣는 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4조원 규모 세입결손 등 쟁점에 충돌하며 국회의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2일)을 넘겨 지리한 협상을 이어왔다. 특히 바른미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제도 개편을 예산안 협상에 연계시키면서 협상 타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의총에서 합의안을 추인받을 경우 오는 7일 본회의에서 국회가 수정한 예산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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