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해간 항로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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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한항공 (KAL)이 단체관광객수송을 위해 서울∼상해간 중국행 부정기 특별전세기편을 5월부터 주 1회 정도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 나라 민간항공기가 상업적 목적으론 공산권국가에 최초로 취항하게되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중국의 고위항공관계자가 최근 서울을 방문, KAL의 서울∼상해간 부정기편 항공기의 취항허가 사실을 통보해와 밝혀졌다.
23일 교통부와 KAL에 따르면 오는 5월2일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 (ADB)총회에 참석하는 한국 측 대표단을 태우고 취항하는 것을 계기로 기업인 및 문화예술인 등의 방문이 잦은 서울∼상해간에 부정기편을 띄우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1시간30분이 소요되는 이 항로에 1백60석 규모의 B727기를 투입, 중국으로부터 입국사증 (비자)을 받은 사람들에 한해 서울에서 직접 상해로 수송하기로 했다.
중국민항은 대한항공의 상해부정기편이 정착 되는대로 올 하반기부터 서울∼북경, 서울∼상해간에 상호 정기편 취항의사도 밝혀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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