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일대 부도심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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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미아리일대가 부도심지역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22일 대규모 인구밀집지역으로 등장한 중-상계·방학·쌍문·수유·월계·장위·상-하월곡·번동 등 서울 동북부일대의 거점지역으로 미아리를 부도심재개발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상반기부터 구체적인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지정된 신촌·영등포·영동·잠실·천호·청량리 등 6개 부도심 가운데 옛 시가지로 불량주택이 밀집한 영등포·청량리지역 2곳과 함께, 도시계획법상 부도심은 아니지만 부도심재개발이 필요하다고 검토돼온 연신내·불광동·미아리 중 동대문·청량리의 도시기능 집중을 덜기 위해 우선 미아리를 부도심재개발지역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는 타당성조사가 끝나는 대로 재개발법을 손질해 내년부터 부도심재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부도심재개발은 업무용빌딩 신축중심의 도심재개발과는 달리 생활권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상가·편의시설 등을 우선 유치하게 된다.
시는 또 도심재개발에 적용해오던 지구별 신축방식대신 재개발지역을 용도별로 세분해 전체계획을 먼저 세운 뒤 이에 따라 용도에 맞는 건축신청부터 차례로 승인해줄 방침이다.
또 시는 부도심재개발 건축심의 때 교통량평가 계획기간을 현재의 5년에서 10년으로 강화, 주차장 등 교통편의시설을 30%가량 늘리도록 유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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