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단합 대회서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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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프로복싱 흥행업자들이 올 들어 TV중계 횟수가 크게 줄자 수입 보전을 위해 정당 단합 대회를 흥행에 이용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용강 문성길 등 세계 챔피언을 2명이나 보유한 국내 최대업자인 88프러모션은 오는 25일 올림픽 펜싱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민정당 지구당 단합 대회에 주니어미들급 한국 챔피언 정상도와 송기연 (동급 5위)의 타이틀매치를 비롯한 12체급의 복싱 경기 프로그램을 마련, 수입과 흥행을 한꺼번에 노린다.
88측은 TV중계가 세계 타이틀매치와 세계 타이틀 획득 유망주의 전초전등에 한한다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져 웬만한 복서들은 끼니조차 잇기 힘든 실정임을 감안, 앞으로 선수들의 수입 확대를 위해 스폰서만 확실하면 어디서든 경기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민정당 측은 이날을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의 날로 정하고 이 경기를 무료로 개방하며 소년 소녀 가장 돕기 모금 운동도 벌일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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