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위 팀 기록 차이 6분12초|우승골인 막판 "스퍼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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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천안=경호 역전 취재반】마라톤 중흥의 염원을 불태우며 지난 14일 목포를 출발, 1천3백리 국토종주의 대장정에 올랐던 제19회 경호 역전 마라톤 대회 (중앙일보사·대한 육상 경기 연맹 공동 주최)는 18일 오후 대망의 종착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골인함으로써 연 닷새간의 대 레이스를 마감했다.
정하용 천안 시장의 출발 신호로 18일 오전 9시 반 천안역 광장을 스타트한 첫 주자는 서울 조명학 인천 염동화 경기 이홍국 충북 손문규 충남 맹진식 강원 심재선 대전 김진성 광주 천진홍 전북 최영구 전남 박형철 등 10개 시·도 선수들.
한편 17일 대전∼천안간 96·4km 코스에서 벌어진 제4구간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쾌주를 거듭한 충북이 예상을 뒤엎고 5시간11분3초로 1위에 골인했다.
충북은 이날 주전 멤버를 전구간에 고루 투입, 초반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끎으로써 제4구간 결승점인 천안역 앞 광장에 선착하는 감격을 누렸다.
충북은 이달 1위로 골인함으로써 중간 종합 순위에서 23시간23분44초로 7위에서 5위로 뛰어 올랐다. 또 경기는 5시간13분48초로 2위를, 강원은 5시간4분35초로 3위를, 서울은 강원보다 불과 24초 뒤진 5시간14분59초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중간 종합 순위에서 선두에 나섰던 경기는 16일 제3구간 제6소구에서 김민우가 가슴 띠를 떨어뜨린 것을 코치가 주워주는 바람에 페널티 타임 10분을 부과 받아 23시간3분40초로 1위 서울 (22시간58분8초), 2위 전북 (22시간59분12초)에 밀려 3위로 처졌다.
이날 레이스에서는 새로 소구간이 조정된 곳이 많아 제11소구 (소정리∼천안)에서 소구간 신기록 1개 (이상근·광주)를 작성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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