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무용의 밤」 3년만에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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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소극장 공간 사랑의 대표였던 김수근씨 타게 후 86년5월에 중단되었던 공간 무용의 밤이 만 3년만에 부활된다. 『안무와 즉흥 시리즈 89』란 타이틀로 재개될 이번 첫 무대는 오는 30일과 31일 대구 효무회 김수희씨의 춤으로 막을 올린다.
매달 마지막 이틀간 열릴 공간 무용의 밤의 올해 상반기 확정된 프로그램은 3월 김씨에 이어 4월 홍순미, 5월 홍경희, 6월 서희 앤드 댄서스, 7월 신상미씨의 춤으로 이어진다.
후반기에는 이진호·서병구·강혜련·현대무용단줌·백련옥·마복일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4월중에는 89년 공간 무용의 밤 주제 『안무와 즉흥』에 관한 심포지엄을 연다. 전체 주제 강연은 무용 평론가 김채현씨 (서원대 교수), 한국춤 창작은 홍경희씨 (서울 시립 무용 단원), 현대 무용은 신상미씨 (컴템퍼러리 단원). 토론회도 있다.
공간 무용의 밤은 80년 시작되어 86년5월 중단될 때까지 7년 동안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신인들에게 발표 무대를 제공하여 소극장 무용 공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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