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 개도국에 7백억 불 탕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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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P=연합】미국이 추진중인 제3세계 외채 경감 책은 앞으로 3년간 39개 외채 국의 총 외채원금 3천4백억 달러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7백억 달러를 줄여 주는 것이라고 「데이비드·멀포드」미 재무차관이 16일 말했다.
그는 이기간 동안 1천20억 달러에 달할 이자에 대해서도 20% 경감원칙을 적용, 2백억 달러를 줄여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멀포드」차관은 그러나 경감 율 20%는 모든 외채 국에 일괄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각 외채 국 사정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필요한 경제개혁정책을 추진, 우량 외채 국으로 분류되는 멕시코는 20%를 상당히 상회하는 경감 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반면 경제개혁을 등한히 하는 나라들은 전혀 혜택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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