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 " 위헌 론 내가 꺼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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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0일의 노-김 청와대 회담에서 신임연계의 중간평가 위헌 론을 누가 먼저 제기했느냐 로 야기됐던 청와대측과 평민당 측의 신경전은 11일 아침 김대중 총재가 『노재봉 대통령 특보의 말을 하면서 우리당도 회의를 하니까 율사출신들이 신임연계는 위헌이라 하던데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얘기를 꺼냈다』고 말해 일단락.
김 총재는 『그러자 대통령이「내가 위헌할 수는 없다」라며 일반론적으로 얘기했고 서로 얘기를 주고받은 뒤 마지막으로 내가 정리하는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확인했다』고 해명.
그는 자신이 『노 대통령이 후보당시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신임을 연계한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대통령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했고 그래서 민정당에서는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물으니 대통령은 당에서 하는 얘기일 뿐이라고 대답하더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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