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순자씨 청문회출석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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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백담사=박보균 기자】국회 5공 특위는 10일 오후 전두환 전대통령과 이순자씨 부부에게 오는 13일 재개되는 일해 및 새 세대 청문회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동행 명령 장을 집행했으나 전씨 부부는 이에 불응했다.
전씨에 대한 동행 명령 장은 광주특위 두 차례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며 이순자씨는 처음이다.
전씨는 이날 5공 특위 최재철 심의 관으로부터 동행 명령 장을 전달받고 법률대리인인 이양우 변호사를 통해 이기택 5공 특위위원장에게 보내는 출석거부 서한을 전했다.
전씨는 이 서한에서 『주변의 여러 사정에 의해 출석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출석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양우 변호사는 전씨의 국회증언에 대해 『전전대통령과 이 문제를 의논한바 없고 여권의 어느 누구와도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백담사 거처이전문제도 역시 논의한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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