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스파이 2명에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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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지검 남부지청 김기정 검사는 9일 자신이 근무하는 컴퓨터회사의 소프트웨어를 1억4천여 만원을 받고 경쟁회사에 팔아 넘긴 (주)J컴(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355)기술개발이사 이 일구씨(31)와 이씨로부터 소프트웨어를 넘겨받아 한국전기 통신공사에 납품한 (주)경성 디스플레이(서울 여의도동 34의2)사장 박인규씨(59)등 2명을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 위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주)J컴에서 자체 개발한 옥외광고용 소프트웨어「드로 128EXE」「무브128EXE」등 2가지와 회로기판을 회사공장에서 훔쳐낸 뒤 경쟁컴퓨터 회사인 경성 디스플레이 측에 1억4천여 만원을 받고 팔아 넘겼으며 박씨는 이를 약간 변조해 한국전기 통신공사에 납품, 서울 어린이 대공원 통신공사 전시관의 컬러컴퓨터 사인보드시설을 꾸민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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