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해외여행 연 1백50여명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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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한서 해외관광에 나서는 일반주민은 연간 150명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원칙적으로 일반주민의 해외관광은 허용치 않고 있으나 특별한 경우, 즉「노력영웅」이나「공훈칭호」를 받은 주민은 포상의 성격으로 30명 단위로 관광단을 구성해 연 5회 정도 해외관광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해외여행은 반드시 관광 대상 국의 초청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비용은 초청 국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는데 소련과 중국 그리고 알바니아를 제외한 동구권 국가가 주관광대상국이라고 최근 한 귀순자가 전했다.
한편 관광기간은 열차로 왕복하는데 소요되는 2주일을 포함해서 40일 정도이고 북한은 이들에게 개인 용돈 명목으로 1일 0.5 루블(한화 약 5백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이 귀순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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