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과학원 정제위원장|"소 예산적자 위험 수위|자본주의 방법 적용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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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 로이터=연합】소련의 예산 적자는「위험수위」에 이르렀으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적인 경제 개혁방법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소련 과학 아카데미 경제 분과위「아벨·아간베기안」 위원장이 5일 발행된 뉴스위크지에서 밝혔다.
「고르바초프」소련 공산당서기장의 핵심 경제보좌관인 「아간베기안」은 이 잡지와의 회견에서 소련의 경제는 모든 방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특히 결정적인 것은 예산 적자라고 지적하고 소련의 예산적자 규모가 금년 중 미국의 예산적자 규모와 맞먹는 1천6백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같이 위험수위에 이른 예산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득세 누진제와 소비재 생산증가 및 고급상품 무역확대 등 자본주의적 방법이 실시돼야 할 것이며, 단기적인 경제개혁방안으로는 임금인상억제와 현재 일괄적으로 13%로 정해진 소득세율을 최고 30%까지 누진제로 적용해야 할 것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급확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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