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증, M자형 탈모, 눈썹 등에도 ‘자가모발이식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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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에 효과적인 자가모발이식술이 최근 미용적인 측면으로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자가모발이식술은 머리털 중 탈모를 진행시키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카락을 이용해 빠져있는 부위를 메우는 것.

최근 동안(童顔) 등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모증, M자형 넓은 이마, 눈썹과 흉터 부위 등에 자가모발이식 시술을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시술 방법은 간단하다. 환자의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모판을 떼듯이 타원형으로 떼어내 봉합하고, 떼어낸 머리카락의 모근을 한 올씩 분리해서 모를 심듯이 옮길 부위에 심는 것. 이 때 옮겨 심은 모발은 잘 빠지지 않는 뒷머리 특성을 가지고 있어 평생 지속적으로 유지된다.(사진=모발이식 전후)

초이스 피부과 모발이식센터(www.skinchois.co.kr) 에서는 모낭 분리 전용 현미경인 ‘멘티스 현미경’을 도입, 육안으로 모낭을 분리하던 기존의 방식 대비 약 30%의 풍성함을 얻는데 성공했다.

멘티스 현미경을 통해 보다 세심하게 모낭을 분리, 모낭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굵은 머리카락의 성장을 유도할 뿐 아니라 육안 작업 시에는 보이지 않아 그냥 버리기 쉬웠던 성장기의 어린 모낭까지 채취하므로 두피 부위 흉터를 최대한 적게 만들고, 더 많은 모낭을 이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식한 모발은 2~4주 사이에 일단 빠지고, 3개월 정도 휴지기에 들어갔다가 4~5개월 후부터 다시 나기 시작한다. 5개월 정도가 지나면 머리카락은 영구적으로 자라게 된다.

무모증 부위에 이식된 털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음모처럼 곱슬거리게 되므로 모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식부위도 감쪽같이 봉해주며, 부분 마취로 시술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고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또한 전용 파우더 룸이 있어 환자를 세심하게 배려한다.

이마라인 교정, 눈썹 등에 자가모발이식술의 경우 이식 방향과 높이, 분포형태 등을 잘 맞춰줘야만 자연스럽고 풍성하게 자라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하여 시술 받는 것이 좋다.

초이스 피부과의 최광호 원장은 "모발이식은 몇 개의 모근을 심느냐 보다 몇 개의 모근으로 보이도록 심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모근 하나 하나가 풍성한 머리카락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시술에 앞서 모근 이식의 정확한 위치와 방향을 반드시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도움말 = 초이스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 최광호(www.skinchois.co.kr / 02-546-5346)

조인스닷컴 최순중(sunny2@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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