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아이스하키 특기생 합격자 사전 유출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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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전경. [사진 고려대학교 홈페이지]

고려대학교 전경. [사진 고려대학교 홈페이지]

 고려대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자 수시전형 합격자 명단이 합격 발표 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연세대 아이스하키 특기생 합격자 사전 유출 의혹 이후 두 번째다.

연세대 이어 고대도...학교측 "명단 있을 수 없다"

 JTBC는 19일 고려대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자 수시 전형 합격자 명단이 발표하기 8일 전부터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부터 '고대 아이스하키 특기생 합격자 명단'이라며 학생들의 이름이 돌았는데, 실제로 지난 16일 고려대가 발표한 합격자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려대측은 “사전유출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특기자전형 자체가) 블라인드로 면접이 진행돼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알 수 없다. 감독은 면접에 들어가지도 않는다”라며 “명단은 있을 수 없고, 사전 스카우트제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연세대의 경우 지난 2일부터 '연대 수시 합격자 명단'이라는 제목과 함께 고교 아이스하키 선수 9명의 이름과 출신 고등학교가 적힌 카카오톡 메시지가 학부모 사이에 돌면서 학교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실제로 이 명단에 등장한 선수 중 8명이 실제 이달 7일 연세대 합격자 발표 명단에 올랐다. 불합격한 1명도 예비 합격자 명단 최상위권에 올랐다. 연세대는 “합격자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 한 학부모가 합격자를 예상해 작성한 명단이 최종 합격자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며“수시전형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공정관리위원회에서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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