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건설 때 수억 수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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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강직권 기자】부산지검은 3일 전 부산 지하철 건설 본부장 임원재씨 (54·현 부산시 도시 계획 국장)가 83년부터 85년 사이 지하철 공사에 참여했던 10여개의 종합 건설 회사로부터 수억여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최근 임씨가 지하철 본부장으로 재직했던 83년부터 85년 사이에 부인과 딸 명의로 된 예금통장에 입금된 수표를 추적한 결과 수억원대의 돈이 지하철 공사에 참여했던 건설업체로부터 예입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이중 수천만원은 법인 명의의 모 건설 업체 예금통장에서 바로 임씨의 가족 통장에 예입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빠른 시일 내에 임씨를 비롯한 당시 부산 지하철 건설 본부 간부와 건설 업체 관계자 등을 소환, 심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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