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에인절스가 금빛 영롱한 농구대잔치 우승 트로피를 3년 연속 거머쥐는 감격을 누렸다.
동방생명은 27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벌어진 88농구대잔치 챔피언 결정전 2일째 결승2차전에서 갈 짜여진 조직력을 앞세워 후반 주전2명(정미경·강선구) 이 빠져 팀웍이 와해된 서울 신탁은에 81-65로 낙승, 2연승으로 대망의 챔피언 트로피를 안았다(우승상금 7백만원)
한편 남자부 2차 전에서 노장들이 크게 활약한 현대가 예상을 뒤엎고 강산군단 기아산업에 70-65로 역전승, 1승1패를 마크해 3월1일 최종 결승전을 갖게 됐다.
기아산업-현대전에서 기아산업은 줄곧 리드, 축배를 드는 듯했으나 경기 종료 2분50초전쯤 이충희(이충회)의 그림 같은 3점 슛으로 64-63으로 전세가 역전되고 1분17초 전 66-65에서 이충희가 절묘한 드라이브슛을 따내 68-65로 현대가 한 걸음 더 도주, 대회를 3차 전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