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판문점회담 전민련에 중지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대변인 최병열 문공장관은 전국 민족 민주운동연합회(전민련)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범민족대회」의 판문점 실무회담 개최와 관련한 정부성명을 발표, 『북한측이 팀스피리트 훈련을 구실 삼아 남북국회회담과 적십자회담의 재개마저 거부하면서 전민련을 상대로 한 회담은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진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를 근본적으로 의심케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전민련이 통일문제와 같은 중대사를 북한측과 독단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에도 위배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더우기 북한노동당 직속단체인 조국평화 통일위원회와 범민족대회를 추진하는 것은 결국 북한의 대남 교란전략을 부추기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므로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