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비상|미 시설 등"3겹 방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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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7일「부시」미 대통령 방한을 맞아 재야단체·학생들이 「부시」방한규탄 시위를 잇따라 연 가운데 경찰도「부시」체한 5시간 안전비상 작전을 전개, 서울 시내 일대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은 학생·재야단체들이 미 대사관 등 미국 관련 시설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등 행사장 주변에서 가두시위·점거농성을 벌일 것에 대비, 서울시내에 1백30개 중대 1만9천여명의 경찰을 배치, 3중 방어망을 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서울대 등 서울시내 대학들은 이날 오전 각 대학별로「방한 규탄」 출정식을 갖고 이날 오후부터 시내 일원에서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전민련 등 재야단체들도 이날 오전 미 대사관 앞에서 피킷 시위 등 대규모「부시」 방한 규탄시위를 벌이는 등 전국 6개 지역서 집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주말인 26일과 27일 전국 97개 지역에서「부시」방한반대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져 경찰은 시위참가자 5백46명을 연행, 5명을 구속키로 하고 37명을 계속 조사중이며 나머지 사람들은 훈방했다.
「부시」미 대통령 방한 일인 27일 경찰은 1만9천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미 대사관 등 미국 관련시설에 3중 방어방을 펴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미 대사관 입 구="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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