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읽기] 딱 한 발 앞선 선배가 주는 삶의 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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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여자가 스무살 여자에게
김현정 지음, 토네이도, 272쪽, 1만원

"스무살 시절, 열정과 땀을 쏟아 만든 회전목마를 타고 서른의 강을 눈부시게 건너라." '서른살 여자가 스무살 여자에게'는 30대 여성이 20대 여성에게 선배로서 들려주는 인생철학이다. 30대가 무슨 인생철학을 들려주느냐고 코웃음을 칠 지도 모르지만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20대에게 자신보다 삶을 딱 한 템포 앞서 살고 있는 30대의 충고만큼 피부에 와닿는 것도 없을 터다. 지은이는 직장생활.연애.결혼.육아.대인관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사랑보다 좋은 조건은 없다''몸은 굽히고 마음은 일으켜라''나만의 달란트를 찾아라''능력 밖의 일을 결코 구하지 마라''외로울 때는 그 외로움에서 위안을 구하라''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라'등의 조언 39가지를 들려준다. '나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식의 자기자랑이나 '성공하려면 여성은 전사가 돼야 한다'는 따위의 전투적 페미니즘이라기 보다는 지은이가 만났던 사람들에게서 듣는 인생의 지혜가 알차게 녹아 있는 책이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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