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 먼저 1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고려증권과 현대가 제6회 대통령배 배구대회에서 3전2선승제 최종 결승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24일 장충 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 결승전 첫날 남자부 경기에서 올 시즌 15승3패의 고려증권은 장윤창(장윤창) 정의탁(정의탁)의 후위 공격과 실업 2년생 이재필(이재필) 의 오픈강타가 불을 뿜으며 공격을 주도한 끝에 수비가 난조를 보인 라이벌 현대 자동차 서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3-1로 뿌리쳤다.
한편 여자부에서 관록의 현대는 지경희(지경희) 유영미(유영미) 가 10대 돌풍의 호남정유코트를 번갈아 두들기며 3-0 완승, 2차 대회에서 당한 올 시즌 1패(17승1패)를 설욕했다. 이 대회 결승에 처음 오른 호남정유는 경험부족으로 현대에 17점만 얻은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고려증권 이재필은 1세트 단독 8득점을 올려 기세를 올렸으며 장윤창(6킬) 정의탁(8킬)이 후위 공격으로 현대 코트를 강타, 블로킹(16-19)의 열세를 극복했다.
고려증권 파이터 유중탁(유중탁)은 팀 블로킹의 절반에 가까운 7득점을 마크, 현대 공격을 셧 아웃 시켰다.
이날의 승부처가 된 4세트에서 현대는 고려증권에 12-6으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신대영 (신대영) 이만근(이만근)의 블로킹 맹위와 상대 범실을 묶어 5득점, 단숨에 12-11로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는 고려증권의 정의탁에게 왼쪽 돌파를 허용하고 지창영(지창영) 양진웅(양진웅)의 스파이크가 고려증권 강윤창·유중탁의 블로킹 그물에 걸려 대세를 뒤엎는데 실패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