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핵무기 이견 좁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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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본 AFP·DPA=연합】「제임스·베이커」미 국무장관은 13일 덴마크와 노르웨이·서독 등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맹방을 방문, 핵무기 문제에 관한 타협안의 윤곽을 마련하고 오는 5월이나 6월에 개최될 다음 번 나토정상 회담의 기틀을 다졌다.
6일간에 걸친 나토 15개국 순방차 12일 본에 온 「베이커」장관은 이날「겐셔」서독 외상과 회담하고 단거리 핵미사일 문제에 관해 이견을 좁힌 후 13일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방문, 양국 지도자들과 회담한 다음 다시 본에 돌아와「콜」서독 수상과 회담했다.
미국과 영국은 랜스 미사일의 현대화를 추진하 고있으나 「콜」수상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나토가 오는 91년이나 92년까지 랜스 미사일 현대화에 관한 결정을 연기할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나토 맹방간의 이견이 표면화 됐는데 「콜」수상은 이날 「베이커」장관과의 회담에 앞서도 그가 유럽에서 단거리 핵무기를 제거하는데는 반대하지만 그 같은 무기의 현대화는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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