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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공지영·김부선 고발 "민망한 이재명 점 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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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김부선씨와 이재명 경기지사, 공지영 작가 [연합뉴스]

왼쪽부터 배우 김부선씨와 이재명 경기지사, 공지영 작가 [연합뉴스]

시민단체가 ‘이재명 경기지사 점’ 녹취록을 문제 삼으며 배우 김부선씨와 공지영 작가를 고발했다.

26일 오전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서울 구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 사건’으로 국민을 기만한 김부선, 공지영 작가를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이 알고 싶지도 않은 사사로운 개인 스토리를 들고나온 분께서 부적절하고 부도덕한 행위를 연약한 여자라는 이유로 정당화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고 정의인양 각색을 하고 국민 기만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김부선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피해자는 자신이 아니라 이재명 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며 “그럼에도 부적절한 관계를 자신이 피해자인 양 여론화시키고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점 이야기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지영씨 또한 사회적 위치가 있는 작가로서 직접 이재명을 만나 얘길 나누고 해결점과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데, 이걸 사회적으로 공론화시키며 시끄럽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대중매체를 이용해 경기도민과 더 나아가서는 경기도지사의 공무에 차질을 주는 김부선과 공지영씨를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부터 여배우 스캔들 사건 당사자인 김부선씨와 공지영 작가의 대화 녹취 파일이 인터넷 등을 통해 퍼졌다.

2분 20초 분량의 녹취파일에는 김씨가 공 작가에게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이 지사의 신체 특징으로 큰 점이 있다.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말하는 부분이 담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재명 지사는 16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았고,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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