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맨, '성기크기 난감' 압축지퍼로 해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수퍼맨이 돌아온다. 새로운 감독과 주연을 만나 19년만에 '수퍼맨 리턴즈'로 관객을 만나게 되는 것.

무려 2억 5천만불의 천문학적인 제작비로 중무장한 영화 '수퍼맨 리턴즈'가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수퍼맨' 브랜든 루스에 대한 국내 영화팬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브랜든 루스는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수퍼맨'의 주연 크리스토퍼 리브를 연상시키는 외모는 영화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브랜든 루스를 처음 보았을 때 "무언가 굉장한 일이 생길 것이라는 끝내주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브랜든 루스가 새로운 수퍼맨으로 발탁되자, 영국과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일제히 그에게 쏠렸다. 특히, 브랜든 루스의 성기 크기에 관한 가십은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영국의 '더 선'은 "브랜든 루스의 성기가 지나치게 커서 몸에 붙는 수퍼맨 의상을 입으면 민망스러울 지경"이라며 "할 수 없이 영화 관계자들은 그의 은밀한 부분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할 예정"고 대서특필했다.

이는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이 같은 사실은 국내에도 알려졌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아, 그래서 수퍼맨인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수퍼맨 리턴즈'의 국내 수입사 관계자는 "브랜든 루스의 성기 크기에 대한 논란은 이미 알고 있다"며 "팬티는 특수한 의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제작팀으로부터 팬티 앞쪽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했다는 말은 한번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퍼맨 의상 제작 당시 의상팀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수퍼맨의 팬티였으며, 이 팬티 디자인에만 한달 이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수퍼맨 리턴즈'의 의상 제작팀은 팬티의 돌출 된 부분을 압축, 최소화 할 수 있는 지퍼가 달린 특수 의상을 제작했다는 것.

'수퍼맨 리턴즈'에 출연하는 브랜든 루스의 팬티는 크리스토퍼 리브의 팬티보다 작고 몸에 딱 맞게 디자인 됐다. 또 수퍼맨 가슴에 있는 'S'자 또한 작아졌다. 'S' 마크가 너무 작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너무 크면 마치 광고판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19년만에 다시 찾아오는 '수퍼맨'은 크립톤(Krypton)혹성에서 온 사나이 수퍼맨이 악당과 맞서 싸운다는 것이 큰 줄거리. 악당 렉스 루터 역에는 '유주얼 서스펙트' '아메리칸 뷰티'의 연기파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수퍼맨의 연인 로이스 레인 역은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케이트 보스워스가 열연한다. '수퍼맨 리턴즈'는 오는 7월 14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고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