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환자에게 믿음 줘야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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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최근 일본 히로사키시에서 열린 제7회 일본 의학·철학·윤리 학회 심포지엄에 다녀온 순천향 의대 남택승 교수 (예방 의학 교실)는 이 심포지엄에서 「시나가와·신료」 명예 교수(67·히로사키대)가 발표한 양의의 조건과 의학 윤리 교육에 대한 강연 내용을 소개했다.
「시나가와」 교수가 소개한 양의의 조건은 ▲환자에게 친절해야 한다 ▲환자가 오면 즉시 진료해야 한다 ▲진료 내용을 환자에게 쉽게 잘 설명해야 한다 ▲환자가 중태에 빠지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료해야 한다 ▲진단이 정확해야 한다 ▲치료 기술과 처방이 믿을 수 있어야 한다. ▲학회나 의학 잡지를 통해 최신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능력 외라고 판단되면 즉시 적절한 의료 기관에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 ▲환자와 개인 관계도 좋아야 한다 ▲돈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인격자이면서 가정 생활도 순조로 와야 한다 ▲의료 보험 규칙 등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는 등이다.
물론 위의 내용 중 일부 조건은 의사들의 노력에 따라 갖출 수 있겠지만 모든 조건을 갖춘 의사는 이 세상에서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개개인의 의사들은 위의 조건을 염두에 두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도록 노력하는 일만이 양의가 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그는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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