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과 외교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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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로이터·연합=본사특약】미국과 북한은 지난해 미국이 대북한 규제를 완화한 이래 최근 두 차례 실질적 외교접촉을 가졌다고 미국무성이 25일 밝혔다.
이 접촉은 북경의 중립지역에서 양쪽 대사관의 정치담당 참사관들 사이에 지난해 12월6일 처음 이루어졌고 24일 두 번째 접촉이 있었다고「찰스·레드먼」미국무성 대변인이 이날 말했다.
「레드먼」대변인은 양쪽은 중국이 주선한 두 번의 접촉에서 한반도에 있어서 정치·안보문제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와 다른 국무성관리들은 이들 회합에서 협상까지는 없었다고 만 강조할 뿐 더 상세한 접촉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 관리는 양쪽이 어떠한 새로운 입장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4일 회합에서 미국 측은 북한외교부장 김영남이 지난해 회합에서 전임「슐츠」국무장관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 응답했다.
서한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 미국관리는 로이터통신기자에게 미국의 답신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 남-북한 사이의 대화의 필요성과 미국의 한국에 대한 계속적인 안보책임 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레드먼」대변인은 미국이 북한과 또 다른 접촉을 갖기를 원하나 다음 접촉이 예정돼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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