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술집 차려|"남편에 알린다" 위협|돈 뜯어낸 폭력배 6명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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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시경은 25일 여성전용 술집을 차려 놓고 가정주부들을 상대로 술을 판뒤 집 전화번호를 알아내 외상 술을 주겠다며 다시 술을 마시게 하곤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 바가지 요금을 받아온 조직폭력배 「종원이파」 박종원씨 (23·경기도수원시) 와 김수진씨 (22·서울구로4동) 등 6명을 식품위생법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강경수씨 (23) 등 5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1월 중순쯤 「종원이파」를 결성, 서울 논현동 58의6에 1백80평 크기의 여성전용 술집 「루브」 를 차려놓고 각각 해결사· 남자접대부로 일하면서 술집에 출입한 이모씨(27·서울 방이동) 등 여성손님 6백여 명에게 바가지 요금을 장부에 적어 기일 내에 갚지 않으면 남편에게 알린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5천여 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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