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간부 2명 소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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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울산=이상언·유상철기자】현대그룹 노조원 테러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24일 현대건설 도영회 부사장 (47) 과 현대중공업 신익현 관리담당 상무(43) 등 회사간부 2명을 소환, 이들이 테러사건을 전후해 범인들과 접촉했거나 테러 사건을 배후 조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두사람 모두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관계기사 13면>
검찰은 또 25일 오후 권중수 전 울산서장· 김용갑 전 정보과장등 2명을 재 소환, 테러사건 발생 당일 경찰이 범행 차량들을 상북지서에서 검문하고도 그대로 통과시킨 점과 사건 직후 지서 앞을 지나가던 범행 차량들을 다시 검문하거나 수배하지 않아 현대그룹 해고자 복직실천 협의회의 테러가 발생하도록 한 것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보고 사건 전후의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테러사건에 가담, 경찰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김철규씨 (30·현대중공업 품질관리부)등 현대중공업 근로자 6명이 24일 검찰에 자진츨두, 자신들은 각목 등을 휘두른 사실이 없고 석남산장 부근에서 테러사건 당시 이윤섭씨의 지시에 따라 경비임무만 수행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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