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관기자의피부리모델링] 제모 <除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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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코밑이나 눈썹 주변이 검게 보이고, 이마 부근 등에 잔털이 많아 이마가 좁아 보이는 경우에 제모를 한다. 얼굴은 피부가 다른 부위에 비해 얇기 때문에, 잦은 면도기 사용이나 제모 제품이 피부에 자극과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용 세이빙 크림이나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내 최대한 자극 없이 제모한다.

■겨드랑이:겨드랑이를 깨끗이 씻은 다음 따뜻한 물로 불린 후 제모를 한다. 가장 간편한 방법이 족집게 사용인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통증이 심한 단점이 있다. 모근까지 뽑아내는 제모기를 이용할 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털이 난 반대방향으로 밀어야 한다. 아이스 팩으로 냉찜질을 한 후 제모를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 외에 왁스, 제모크림, 왁스스트립 등 크림을 발라 털을 뽑는 제품 사용 시에는 패치 테스트를 해본 후 사용한다.

■팔.다리:팔.다리 등 넓은 부위는 제모크림.왁스.면도기 등 사용방법이 다양하다. 제모크림은 사용 전 손목 안쪽이나 뒷목 등에 소량 바른 뒤 10분가량 반응을 살펴본 후 이상이 없다면 사용하고, 제모 후에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낸다. 면도기는 해당 부위에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사용하고, 찬 물로 마무리하거나 찬 물수건으로 그 부위를 덮어주면 피부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수렴화장수를 두드리듯 발라주면 진정효과와 소독효과를 얻는다.

의학적 치료는

레이저 제모술과 고바야시 절연침으로 나눌 수 있다. 레이저 제모술은 검은색에 반응하는 특수 파장의 빛 에너지가 털의 모근을 파괴하는 원리. 통증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부위의 털을 제거한다. 겨드랑이와 팔.다리는 물론 섬세한 비키니 라인과 목덜미.이마 라인, 코밑 등 전신 대부분의 제모가 가능하다. 얼굴의 미세한 부분은 고바야시 절연침을 이용한다. 미세한 침을 이용해 가닥마다 모근을 없애준다.

시술 받을 때는 모근 상태를 확인해야 하므로 5~7일 털을 그대로 둔 채로 와야 하며, 면도는 관계 없지만 털을 뽑은 상태라면 모근까지 없어져 버린 상태이므로 2~3주 이후에나 제모를 할 수 있다. 또 털의 생장주기에 따라 제모 횟수도 달라진다. 보통 몸 부위는 2개월 간격으로 5회, 얼굴은 1~2개월 간격으로 10회 정도 시술한다.

고종관 기자

도움말·자료=일산 고운세상피부과 채경옥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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