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4일부터 심야 퇴폐이발소를 없애기 위해 상설기동반을 편성, 매일 밤9시부터 심야영업이발소마다 1명씩 상주근무시키기로 하고 1차로 1백30명을 이날 밤부터 퇴폐영업이 가장 심한 영등포·여의도·강남일대에 투입키로 했다.
시는 또 각 동사무소에 퇴폐·불법영업 주민신고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이들 업소명단을 반상회보에 게재, 주민들로 하여금 계속 감시토록 할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퇴폐이발소에 대한 간헐적인 집중단속이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는데다가 퇴폐이발소끼리 연락망을 구성해 단속이 시작되면 서로 연락, 사실상 단속의 실효성을 거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청·구청 직원들로 구성될 상설기동반원들은 각 업소입구에서 출입손님들에게 심야이발소를 이용치 말도록 설득, 돌려보내고 수시로 퇴폐행위여부도 단속한다.
시는 또 심야이발소 앞에 「퇴폐업소 단속」이라고 쓴 차량을 배치, 손님들이 스스로 들어가지 않게 하고 단속직원들이 이발소를 계속 들락거려 퇴폐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